문화/소소한 리뷰

타이맥스(TIMEX) 위켄더 T2N747 리뷰

딩동딩 2013. 7. 24. 22:15

시계를 안차면 손이 허전하다.

집에 시계가 있긴 하지만 여름엔 차고 다닐게 별로 없다.

메탈은 무겁고, 우레탄 밴드는 너무 애같고, 가죽은 땀차고 (냄새 진짜 심하다) ... 암튼 어떻게 할까 하고 보다가 찾은게 바로 나토밴드를 쓰는 타이맥스 위켄더. 사실 나토밴드 쓰는 시계들 많은데 타이맥스 위켄더가 제일 싸니까ㅋ

가격은 대충 5만원대. 네이버에 쳐봤더니 최저가가 3만원이길래 헉 하고 봤더니 옵션+배송비 등등 하니까 5만원 내외 되더라..


TIMEX weekender t2n747

택배를 받아서 까보니 이런 상자가 들어있다. 매우 싸보인다.

뭐, 내용물이 중요하니까 ㅋㅋ


타이맥스 위켄더 리뷰

이건 내가 산 T2N747 모델.

타이맥스 위켄더 살때 주의해야되는게, 모델마다 밴드만 다른게 아니다. 저 시계 보드 색깔도 다르고 초침 색깔도 다르다. T2N746, T2N747은 초침 빨간색에 보드 흰색이라 저걸 샀음. 나머지는 막 누런색같은거라 별로..

사실 저거 밴드 색깔이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지만 어짜피 나토밴드라 갈 수 있으니 머.. 이미 나토밴드 하나 또 주문했다 ㅎㅎ


타이맥스 위켄더 나토밴드

안쪽에 설명서 들어있는데 저거 빼느라 고생 좀 했다.

사실 저거 영어로 쓰여있어서 아무 도움이 안됨ㅋㅋㅋ


타이맥스 위켄더

타이맥스 위켄더가 초침소리가 유난히 크다길래 시계를 귀 옆에 대고 들어봤는데 아무 소리 안나길래 '뭐여 아무 소리도 안나네' 하고 봤더니 시계가 죽어있음.

상품평에다 욕이나 써야지 하고 배터리를 갈려고 보석상에 가려는 순간, 설마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저기 있는 흰색 홀더 빼고 용두 누르면 시간이 간다고 하더라. 진짜였음.

설명서에 보니까 써있긴 하더라. 3시나 6시로 설정돼있으면 저 홀더 빼면 시간 간다고... 설명서를 안읽어서 피볼뻔 했다.


timex weekender

이건 인디글로(INDIGLO) 나이트라이트 기능이라는데, 용두 부분을 누르면 불이 들어온다.

이게 눈이 부시지도 않고, 그렇다고 밝기가 부족한 것도 아닌게 참 좋다. 아날로그 시계의 단점은 밤에 시간을 볼 수 없다는건데 이거 덕에 밤에도 아날로그 시계 차고 다닐 수 있게 됐다.


총평

롤렉스, 오메가처럼 몇백 몇천짜리 시계가 아니더라도 멋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계. 또 시계줄을 갈 수 있으니 시계줄만 사면 새 시계를 차는 느낌도 난다.

나토밴드는 세탁도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타이맥스 정품기준 1~2만원선)

그리고 무엇보다 라이트 기능이 있다는게 좋다.


하지만, 부족한 내구성과 약간 아쉬운 마감 그리고 허접한 방수성능이 참 아쉽다.

시계 한번 떨궜더니 뚜껑 분리됐다는 사람도 있더라.

그리고 방수는 30m 인데 이 성능이면 손씻을때 튀는거 그정도밖에 못막는다. 수도꼭지 트는거 바로맞으면 시계 운명한다.

(초침소리는 확실히 다른 시계보다는 크다. 근데 그렇게 큰 정도는 아님. 이건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바람)


뭐 그래도 5만원 정도에 이런 시계 살 수 있다는게 어디일까. 타이맥스 위켄더 하나에 나토밴드 두세개 정도 있으면 (잘다루면) 오래오래 쓸듯.


별점을 매겨주세요

타이맥스 위켄더가 별 몇개짜리인지 별점을 매겨주시길 바람.